단편선 성수 방탈출 테마 · ? · 80분 · 평점 4.7 · 리뷰 963개. 주소: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22 지하1층
딱 발 한 폭 너비의 벼랑을 생각해보라. 아래를 내려다보면, 아찔한 공허. 사소한 나의 숭고한 의무는 이 세상의 손을 잡고 정해진 그 길을 걷는 것이다. 내 자리에 섰던 수많은 이들처럼, 권태롭고, 외롭게. 무정하게.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 하염없고 중대한 업무. 나는 그저 다시 한번 책을 펼치고, 세상의 발걸음을 파수한다.